꽃가루 날리는 나무
봄이 오면 눈이 가렵고 코가 간질거리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벚꽃이나 개나리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레르기의 주범은 따로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대부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로, 바람을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합니다.
봄철 알레르기 유발 나무
국내에서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키는 나무는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입니다. 오리나무는 23월 잎이 나기 전 꽃이 피어, 봄 초입에 증상을 겪는다면 오리나무 꽃가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와 참나무는 45월에 꽃가루가 집중적으로 날립니다. 세 나무 모두 알레르기 유발성이 매우 강한 편으로 꼽힙니다.
소나무는 많지만 알레르기는 약하다
봄에 노란 꽃가루 먼지처럼 보이는 것은 대부분 소나무(송화)입니다. 눈에 확연히 띄기 때문에 알레르기 원인으로 오해받지만, 실제 알레르기 유발성은 낮습니다. 소나무 꽃가루 입자가 크고 무거워 코 점막 깊숙이 침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면 참나무 꽃가루는 양이 많으면서도 알레르기 유발성이 강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꽃가루 날리는 시기와 조건
꽃가루는 46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날리며 제주도에서는 24월 초부터 시작됩니다. 맑고 건조한 날, 특히 오전 시간대에 농도가 가장 높습니다. 비가 오면 꽃가루가 씻겨 내려가 일시적으로 농도가 낮아집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꽃가루 농도 예보를 제공하고 있어 외출 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나무보다 꽃이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나무가 더 많은 꽃가루를 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봄철 눈과 코 증상이 심하다면 꽃가루 농도 예보를 생활 속에서 챙기는 것이 현실적인 대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