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추비시기

땅콩은 꽃이 진 뒤 자방병이 땅속으로 파고들어야 열매가 맺히는 독특한 작물이라, 웃거름 시기를 다른 밭작물과 다르게 잡아야 합니다. 장마를 기준으로 전후에 나눠 추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노란 꽃이 지고 자방병이 자리 잡을 때

땅콩 꽃이 노랗게 피었다가 진 뒤 자방병이 땅속 45cm까지 파고들고 나서 45일이 지나면 씨방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이 무렵이 웃거름을 주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입니다. 너무 이르게 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지고 꼬투리 형성이 오히려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장마 전 1차, 장마 후 2차

보통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1차 추비를 하고, 장마가 끝난 뒤 2차 추비를 이어가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장마철에는 비료가 빗물에 씻겨 나가기 쉬워 이 시기를 피해 나눠 주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요소와 유황, 칼슘을 작물 상태에 맞게 섞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닐 제거 후 북주기와 함께

웃거름을 줄 때는 비닐을 걷어낸 뒤 비료를 뿌리고 곧바로 북주기를 함께 해줍니다. 직립성 품종은 포기 밑 15cm 정도 범위로 흙을 돋워주고, 포복성 품종은 가지가 벌어진 주변까지 조금 넓게 북을 줍니다. 북주기가 부실하면 자방병이 땅속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결실률이 떨어집니다.

땅콩은 웃거름 시기보다 북주기 관리가 결실률을 더 크게 좌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료를 준 뒤에는 흙을 충분히 덮어 자방병이 편하게 파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