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부침개 종류

명절 차례상과 가족상 위에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부침개인데, 솔잎 향이 나는 감초 같은 양념과 고소한 기름 향이 어우러져 한 번 맛보면 잊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흔히 명절에 올라가는 대표적인 부침개 종류를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김치전과 파전

김치전은 잘 익은 김치를 곱게 채 썰어 밀가루 반죽과 섞어 부쳐 만든 대표적인 겨울·명절 부침개로, 식감이 매콤 담백하여 차례 음식의 느끼함을 잡는데 적합합니다. 파전은 쪽파를 넉넉히 넣고 얇게 펴 부쳐 바삭바삭한 식감이 강해서 소면과 함께 먹으면 단백한 한 끼로도 충분한 편입니다.

고기·생선 기반 부침개

동그랑땡과 생선전은 다진 돼지고기와 채소, 혹은 생선살을 섞은 반죽을 타원 모양으로 빚어 부친 전으로, 고단백이라 아이들과 어르신 식사 반찬으로 많이 올립니다. 소고기 전이나 굴전처럼 고급 재료를 사용한 전은 차례 초상 위에 예물처럼 소량 올려 품격을 더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채소 전 중심 부침개

호박전은 애호박을 얇게 쳐서 양면을 노릇하게 튀겨낸 것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거부감 없이 아이들이 즐겨 먹는 부침개입니다. 감자전과 부추전은 각각 감자를 다져 부친 누린내 없고 고소한 식감과, 부추 향이 강해 술안주로도 자주 부치는 대표적인 명절 부침개 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섯·단호박으로 만드는 부침개

표고·느타리 등 버섯을 다져 밀가루와 섞어 부친 버섯전은 조직감이 매끄럽고 씹을 때 육즙이 느껴져, 고기를 줄이고 채소나 버섯 비중을 높이고 싶을 때 적합합니다. 단호박 전은 단호박을 잘 으깨고 찹쌀가루를 섞어 동그랗고 쫀득하게 부친 다음 노릇하게 구워 달콤함을 더해 주로 추석 등 가을 명절에 많이 준비합니다.

명절마다 늘 준비하는 부침개지만, 채소와 버섯 위주 전을 조금씩 더하는 식으로 조화를 맞추면 느끼함을 덜면서도 상 위가 풍성해 보여 그간 준비해 온 방식에 조금씩 보완해 가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