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입이삐뚤어지는절기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을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이 말에서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절기가 바로 처서(處暑)입니다. 매년 양력 8월 23일경에 찾아오며, 더위가 물러가기 시작하는 시점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처서란 어떤 절기인가

처서는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양력으로 8월 22~23일 사이에 해당합니다. 처서가 지나면 낮의 열기는 남아 있어도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옛 사람들은 이때를 여름의 끝자락으로 보았습니다.

속담의 의미

처서가 지나면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고 모기 활동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모기는 활동 적정 온도(25~30°C)를 벗어나면 날갯짓이 느려지고 먹이 탐색 능력도 떨어집니다. ‘입이 삐뚤어진다’는 표현은 기온이 낮아져 모기가 더 이상 사람을 제대로 물지 못한다는 의미를 재치 있게 표현한 것입니다.

처서 이후에도 모기가 있는 이유

속담과 달리 처서 이후에도 모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기온이 15°C 이상으로 유지되는 한 모기는 활동합니다. 한국의 경우 9월 중순까지 낮 기온이 25°C 이상인 날이 이어지기 때문에 처서 이후에도 모기에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기 양력 날짜 모기 활동 변화
입추 8월 7일경 가을 시작, 아직 모기 왕성
처서 8월 23일경 모기 활동 감소 시작
추분 9월 23일경 모기 크게 줄어듦

모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점은 기온이 10°C 이하로 내려가는 10월 말~11월 초입니다. 처서는 그 출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