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구근 심는시기

백합은 구근(알뿌리)으로 번식하는 식물로, 심는 시기를 잘 맞춰야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구근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봄과 가을, 두 번의 식재 시기가 있습니다.

봄 심기 vs 가을 심기

백합 구근 심는 시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가을 심기는 9월 말11월 초가 적기로, 땅이 얼기 전에 심어야 겨울을 나고 이듬해 여름에 꽃을 피웁니다. 봄 심기는 3월 중순4월 초에 진행하며, 이 경우 같은 해 7~8월에 개화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심은 구근이 더 크고 튼실한 꽃을 피웁니다.

심는 깊이와 간격

구근 크기의 23배 깊이로 심는 것이 기본입니다. 직경 5cm 구근이라면 1015cm 깊이가 적당합니다. 구근 간 간격은 1520cm를 유지해야 뿌리가 서로 엉키지 않습니다. 화분 심기는 지름 20cm 이상 용기에 12개가 적당하며, 물 빠짐이 좋은 배양토를 써야 뿌리 썩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구근 선택과 보관

좋은 구근은 단단하고 표면에 상처나 곰팡이가 없어야 합니다. 구근이 물렁하거나 악취가 나면 심어도 발아가 되지 않습니다. 심기 전까지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망에 싸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 시에는 사과나 배와 함께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에틸렌 가스가 구근 발아를 방해합니다.

심은 후 관리

심은 직후에는 물을 충분히 줘 흙과 구근이 밀착되게 합니다. 이후에는 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물을 주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싹이 올라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 하루 6시간 이상 일조를 확보하세요. 개화 후에는 꽃대를 잘라내되, 잎은 남겨둬 구근이 영양을 축적할 수 있게 해야 이듬해에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백합 구근은 제때 심고 기본 관리만 지켜도 매년 아름다운 꽃을 피워냅니다. 심는 시기와 깊이, 배수만 신경 쓰면 원예 초보자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