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발근제 사용법 만들기

삽목(꺾꽂이)을 할 때 발근제를 사용하면 뿌리 내리는 속도와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쓸 수도 있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쓸 수도 있습니다.

시판 발근제 종류와 특징

대표적인 시판 발근제로는 루톤(Rootone), 클로넥스(Clonex), 발근촉진제 등이 있습니다. 루톤은 분말형으로 줄기 절단면에 직접 묻혀 쓰는 방식이며,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클로넥스는 젤 타입으로 줄기에 균일하게 발라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호르몬 성분인 IBA(인돌뷰티르산)나 NAA가 주성분으로, 세포 분열을 촉진해 뿌리 형성을 돕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천연 발근제

천연 발근제는 버드나무 가지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버드나무 가지를 5~10cm로 잘라 물 1리터에 24시간 이상 담가두면 IBA 성분이 물에 우러납니다. 이 물에 삽수를 꽂아 두거나 물 주기 용도로 씁니다. 꿀물(물 1리터에 꿀 1큰술)도 항균 작용과 함께 뿌리 내리기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로에 젤을 절단면에 바르는 방법도 효과가 있습니다.

발근제 사용법

분말형 발근제는 삽수 절단면을 살짝 물에 적신 뒤 분말에 찍어 여분을 털어내고 삽목합니다. 액체형은 삽수를 일정 농도의 용액에 수 시간 담근 후 꺼내 심습니다. 고농도 제품은 510초, 저농도는 1224시간 처리가 기준입니다. 발근제를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줄기가 타 죽을 수 있으므로 적정량만 사용해야 합니다.

삽목 후 관리

발근제를 사용했더라도 이후 환경 관리가 받쳐줘야 뿌리가 납니다. 삽목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반그늘에서 관리합니다. 습도를 75% 이상 유지하면 증산을 줄여 뿌리 내리기 전 시들음을 방지합니다. 비닐로 덮어 밀폐 환경을 만들거나 분무기로 자주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 잎이 돋아나면 뿌리가 활착됐다는 신호입니다.

발근제는 삽목 성공률을 높이는 보조 수단입니다. 건강한 삽수 선택과 적정 온도·습도 유지가 뿌리 내리기의 핵심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