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기준온도 주의보 기간 언제까지?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 잠을 설쳤다면 이미 열대야를 겪고 계신 겁니다. 기준이 무엇이고, 올여름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짚어보겠습니다.
열대야의 정확한 기준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밤을 말합니다. 25도는 사람이 잠들 수 있는 한계 기온으로 여겨지는 수치이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같은 기준을 쓰고 있습니다.
폭염주의보와 경보는 또 다른 기준
열대야가 밤 기온을 보는 지표라면, 폭염주의보와 경보는 낮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이틀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보, 35도 이상이면 경보가 내려집니다. 실제 기온이 아니라 습도와 바람까지 반영한 체감온도로 판단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올해는 얼마나 심각한가
올해 6월 이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7일을 넘어서며 1994년 이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로 따지면 54년 만의 최다치입니다. 제주와 서귀포는 7월 한 달 동안 2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고, 여수와 포항도 17일 연속을 기록했습니다.
언제까지 이어질까
기상 당국은 8월 초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다가 8월 3일 무렵부터는 중서부 지역으로 무더위 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8월 첫째 주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70%에 달해, 당분간 열대야가 꺾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8월 중하순 이후 기온 흐름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적어도 8월 초까지는 무더운 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