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할때 손위치
명절이나 제사, 결혼식 등 한국 전통 예절에서 절을 할 때 손 위치를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녀에 따라, 또 경우에 따라 손 위치가 달라집니다.
남녀 기본 손 위치
전통 예절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손 위치가 다릅니다. 이를 ‘남좌여우(男左女右)‘라고 합니다.
- 남자: 왼손이 오른손 위에 오도록 두 손을 포개어 앞에 모읍니다.
- 여자: 오른손이 왼손 위에 오도록 두 손을 포개어 앞에 모읍니다.
이는 음양(陰陽) 사상에서 유래합니다. 왼쪽은 양(陽), 오른쪽은 음(陰)으로 보았고, 남자는 양, 여자는 음에 해당해 각각 해당 방향의 손을 위로 둡니다.
흉사(凶事) 시 반대로
일반적인 경사(慶事)와 달리 상례(喪禮), 즉 장례 때는 손 위치가 반대가 됩니다.
- 남자: 평소와 반대로 오른손이 왼손 위
- 여자: 평소와 반대로 왼손이 오른손 위
슬픔과 비통함을 표현하기 위해 평소와 반대로 하는 것이 전통 예절의 규범입니다. 따라서 제삿날 절을 할 때는 상례의 손 위치를 따르는 것이 맞습니다.
절하는 순서
손을 모은 뒤 공수(拱手) 자세로 허리와 고개를 숙이며 절을 시작합니다. 무릎을 꿇고 이마가 손등에 닿도록 깊이 숙이는 것이 대절(大節, 큰절)입니다. 일어날 때는 몸을 천천히 세우고 공수 자세를 유지합니다. 어른께 절할 때는 상대방이 받을 준비가 됐을 때 시작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공수 자세
절 전후로 취하는 공수(拱手)는 두 손을 앞에 모아 잡는 자세입니다.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오도록 합니다. 공수 자세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나타내는 기본 자세로, 절 외에도 어른 앞에 설 때나 인사할 때 사용합니다.
절의 손 위치는 단순한 형식이 아닌 오랜 전통과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경사와 흉사를 구분해 올바른 예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