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생선 찌기

차례상 생선 찌는 법

명절이 다가오면 차례상을 준비하는 일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의례입니다. 그 중에서도 생선은 차례상의 핵심 제수 음식으로,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특히 생선을 찔 때는 모양이 부서지거나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조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 종류

차례상에 올리는 대표적인 생선으로는 민어, 조기, 참돔, 통북어 4가지가 있습니다. 조기는 참조기와 부세로 나뉘며, 참조기는 대부분 국내산이고 부세는 중국산이 많습니다. 참돔은 희고 단단한 살과 담백한 맛으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어 차례상뿐 아니라 회갑이나 생일상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지역에 따라 황돔, 병어, 옥돔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제주도에서는 옥돔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선 손질과 준비

생선을 찌기 전에 먼저 깨끗하게 손질해야 합니다. 지느러미와 꼬리를 가위로 깨끗하게 다듬고, 배 쪽에 칼집을 살짝 넣어주면 찔 때 속까지 골고루 잘 익습니다. 손질이 끝난 생선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린내가 걱정된다면 찌는 물에 녹차 티백이나 소주를 넣어주면 비린내를 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생선 찌는 방법

찜기에 물을 넣고 먼저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전부터 생선을 올리면 천천히 익어서 살이 부서지고 비린내가 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이 끓은 후에 생선을 올려야 합니다. 찜기 위에 젓가락을 놓고 그 위에 종이호일을 깔아 생선을 올리면 달라붙지 않고 꺼내기도 편합니다. 생선 표면에 식용유나 참기름을 살짝 발라주면 고정되면서 비린내 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찌는 시간과 마무리

생선의 크기에 따라 찌는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소형은 8분, 중형은 10-12분, 대형은 15-20분 정도 중불에서 찌면 적당합니다. 찌는 동안 뚜껑을 열면 증기가 빠져나가 살이 퍽퍽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가장 중요한 팁은 다 쪄진 후 바로 꺼내지 말고 뚜껑을 덮은 채로 완전히 식을 때까지 찜기에 두는 것입니다. 바로 꺼내면 대가리가 분리되고 모양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