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들깨 추비시기

참깨와 들깨는 같은 기름작물이지만 웃거름을 주는 방식은 확연히 다릅니다. 참깨는 밑거름 위주로 마무리하는 반면 들깨는 웃거름을 나눠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두 작물의 차이를 구분해두면 헷갈리지 않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참깨, 밑거름으로 대부분 해결

참깨는 재배 기간이 짧아 필요한 양분을 밑거름 단계에서 전량 넣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종 2주 전쯤 질소와 인산, 칼리 성분을 밭 전면에 골고루 뿌리고 갈아엎어 두는 방식입니다. 생육이 유독 부진할 때만 질소 비중이 낮은 비료를 소량 보충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들깨, 2~3회 나눠주는 웃거름

들깨는 웃거름을 조금씩 나눠 2회에서 3회 정도 주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초기 생육기에 한 차례 주고, 가지가 벌어지는 시기에 다시 한 번 보충해 줍니다. 9월 중순 무렵 꽃이 지고 꼬투리가 맺히기 시작할 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주면 결실이 충실해집니다.

들깨 웃거름, 액비로도 가능

북주기와 김매기를 마친 뒤 깻묵을 발효시킨 액비를 웃거름 대신 주는 농가도 많습니다. 액비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오줌을 희석해 사용해도 효과가 비슷합니다. 화학비료보다 흡수가 서서히 이뤄지는 만큼 시기를 조금 여유 있게 잡아 주는 편이 좋습니다.

참깨는 밑거름 한 번으로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들깨는 꼬투리가 맺히는 시점까지 챙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관리 기준이 명확해집니다. 두 작물 모두 과도한 질소 시비는 웃자람으로 이어지니 양을 지나치게 늘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