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항암치료란 내성 생길때
암 진단을 받은 환자와 가족이 가장 먼저 찾아보는 치료법 중 하나가 표적항암치료입니다.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덜하다는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약이 듣지 않는 내성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표적항암치료란 무엇인가
표적치료제는 암세포가 자라나는 과정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 변이를 골라 공격하는 약제입니다. 암세포 표면의 마커만 인식해 작용하기 때문에 세포독성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 손상이 적고, 암세포를 없애는 힘은 오히려 더 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폐암, 유방암, 위암 등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암종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부작용은 적지만 사라지지는 않는다
부작용이 기존 항암제보다 가볍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손톱이나 발톱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조갑주위염이 흔하게 나타나며, 매일 또는 짧은 간격으로 약을 복용하는 방식이라 몸이 적응하는 데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립니다. 회복할 틈 없이 약이 계속 들어가다 보니 부작용이 누적되는 구조라는 점은 환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내성은 왜 생기는가
표적치료제를 일정 기간 사용하면 암세포 내부에서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기거나 특정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증폭되면서 약효가 떨어지는 내성이 발생합니다. 국내 연구진은 EGFR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폐암세포에서 염색체 밖 DNA인 ecDNA가 새로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RAF1 유전자가 과도하게 증폭되는 현상을 내성의 핵심 원인으로 밝혀낸 바 있습니다.
내성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들
최근에는 자가포식을 억제하는 약물로 암세포의 방어 기능을 먼저 무력화한 뒤 표적치료제로 공격하는 이중 공략 전략이 제시됐습니다. RAF1 활성이나 ecDNA 형성 자체를 차단하면 기존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시 살아나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암세포의 자멸 과정을 더 강하게 유도하는 방식 역시 내성을 낮추는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원인 |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자 증폭, 보조신호경로 활성화 |
| 대표 사례 | ecDNA 형성 → RAF1 증폭 (폐암 EGFR 내성) |
| 극복 전략 | 자가포식 억제 병용, RAF1·ecDNA 차단, 세포자멸 유도 강화 |
내성은 표적항암치료의 한계로 지목돼 왔지만, 발생 기전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대응 전략도 함께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치료 중 효과가 떨어졌다고 느껴진다면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담당 의료진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