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이란 한센병의 원인
한센병이라고 하면 여전히 격리와 낙인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병은 원인균이 밝혀진 지 오래고 치료법도 확립돼 있어,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오해가 상당 부분 풀립니다.
한센병의 원인은 나균
한센병은 나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피부와 말초신경에 병변을 일으키는 면역학적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나균은 증식 속도가 극히 느린 균이라 몸속에 들어온 뒤 실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가 5년에서 30년에 이를 정도로 깁니다.
증상은 피부와 신경에 집중된다
경계가 뚜렷한 피부 병변이 몸에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병변이 생긴 부위는 감각이 무뎌지거나 반대로 과민해지는 변화를 겪습니다. 나균이 말초신경을 파고드는 정도가 심해, 방치하면 손발의 감각과 운동 기능에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전염성은 약하고 완치도 가능하다
한센병은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전염력이 매우 약한 병입니다. 답손, 리팜피신, 클로파지민을 함께 쓰는 다제요법으로 치료하는데, 리팜피신을 한 번만 복용해도 균의 99.9%가 사멸해 전염성이 곧바로 사라집니다. 악수나 짧은 접촉 같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점이 의학적으로 확인돼 있습니다.
격리의 역사에서 복지의 대상으로
국내 한센병 대응은 1876년 개항 이후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됐고, 1907년 부산나병원을 시작으로 광주와 대구에도 치료 시설이 세워졌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는 나병근절계획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격리가 시행됐고, 소록도로 환자들을 보내는 정책은 해방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이런 흐름은 1960년대 들어 정착촌 정책으로 전환되며 서서히 바뀌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원인균 | 나균(Mycobacterium leprae) |
| 잠복기 | 5~30년 |
| 치료 | 답손·리팜피신·클로파지민 다제요법 |
| 전염력 | 매우 약함, 치료 시작 즉시 소실 |
지금은 대부분의 한센병 환자가 장애를 안은 고령층으로 남아 있어, 치료보다는 재활과 복지 지원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 정확한 이해가 먼저 필요한 시점입니다.